「블로그, 유튜브, 그 다음은 메타버스?」2. 블로그 누구나 한달에 천만원 수입

1. 보물찾기

「블로그, 유튜브, 그 다음은 메타버스?」1. 보물찾기 게임

 

2. 블로그 누구나 한 달에 천만원 수입

 

 이젠 하도 많이 봐서 익숙한 타이틀 일 것이다. 블로그로 누구나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맞다 애드센스가 활성화되면서 누구나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한 달에 천만 원은 쉽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쉽게 돈을 잘 버는 일을 왜 못 알려줘서 안달이 났을 까?

 앞서 내가 설명한 보물찾기 게임에 예를 다시 가져와보자. 처음에 빈방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로그라고 적혀있는 방이 뭔지도 모를  때 들어가 글을 써서 돈을 벌었다. 사람들이 인터넷 포탈과 검색으로 통해 그 글들을 소비하는 건 익숙했지만 글을 적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렇게 먼저 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은 일반적이 노력대비 많은 돈을 벌었고 소위  꿀을 빨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가장 빠른 소문은 누가 어떻게 쉽게 돈을 벌었다는 소문일 것이며, 차차 글을 적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났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먼저 방에 들어가서 보물을 맛있게 독식하던 사람들이 있는데 계속해서 방에 사람들이 들어와서 내가 들이는 시간대비 보상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그 방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느꼈을 것이다. 이때 그 방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꿀단지를 깨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 방 입구에 서서 동네방네 여기에는 보물이 많이 있다고 소리를 지르고 문 앞을 지키며 입장료를 받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 그 안에서 힘들게 경쟁해서 보물 몇 개를 찾는 것보다 더 크게 소문을 내서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앞에는 과거 자신이 독점했을 때의 수익을 크게 프린트해서 붙여놓고 홍보하는 것이다. 누구나 블로그로 한 달에 천만 원을 벌 수 있습니다. (지금 나는 못하지만…)
 물론 그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사람들 중에 보물을 찾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어쩠던 그 방에는 보물들이 계속 리젠되고는 있으니까.. 다만 경쟁률이 심하고 초기 진입한 사람들은 큰 재능 없이도 많은 보물을 찾았다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 정도가 돼야 괜찮은 수입을 올리고 나머지 편하고 달콤한 꿀을 찾아온 사람들은 먹을 게 없다는 걸 깨닫고 입장료만 털리는 것이다.

 라디오가 나와도 책을 읽은 사람들이 있고, TV가 엄청나게 퍼져도 여전히 라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영상콘텐츠를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위주로 소비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TV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기존에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었던 산업이나 우리가 말하는 꿀통이 바로 사라져 버리지는 않는다. 다만 위축되고 그전만큼 많은 보상을 주지도 못할 것이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보물 찾기를 꾸준히 오던 오래된 방에 새로운 보물의 출현 빈도가 낮아지지만 그곳에 오래 자리를 잡고 있어 그 작은 보상이라도 독식하려는 고인 물들이 더 많아질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