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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케 Archive in Metaverse/👁 MOCAVERSE

메타버스 채팅어플 본디(Bondee)? 한방에 알아보기

by Legendary.moca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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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조금씩 주변 지인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더니 요 며칠은 인터넷 기사화되고 있는 소셜 플랫폼 본디 (Bondee)에 대해 알아보자


1. 본디에서는 뭘 할 수 있을까?


① 아바타 채팅 (이모티콘 대신 케릭터 제스처)

 채팅화면에 내 아바타를 세워두고 채팅을 할 수 있다. 10명 한도로 단체 채팅방 또한 열 수 있으며, 녹음된 음성을 보내는 방식의 음성채팅도 가능하다. 기존에 우리가 여러 메신저에서 사용하던 익숙한 기능들이 웬만한 건 들어가 있는데 거기에 아바타라를 요소를 추가 한 모양이다. 여기서 조금 인상적인 건 이모티콘이 아니라 캐릭터 제스처를 선택하면 캐릭터가 해당 움직임을 표현해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이런 방식으로 아바타가 나를 대신하는 느낌을 강하게 들게 하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듯싶다. 그래서 이런 경험이 더 많고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올리고 있는 걸로 보인다.


② 아바타 꾸미기 (싸이월드? 버디버디?)

 아바타가 나라고 생각하여 인격을 투영했다고 한다면 당연하게도 아바타를 나와 닮게 혹은 나와는 다르게 꾸미고 싶은 욕망이 생길 것이다. 이 또한 우리가 제페토 등에서 많이 해봤던 기능인데 비슷한 인터페이스로 새로운 어플을 깔았지만 누구나 어려움 없이 아바타를 꾸밀 수 있게 세팅되어 있다. 물론 이런 유의 어플이나 게임을 한 번도 안 해본 기성세대라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은 깔지도 않고 계속 카톡을 사용 중이시지 싶다..


③ 내방(스페이스) 꾸미기 + 아파트 (싸이월드 미니홈피)

 나도 어렸을 적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에서였는지 몇 개 없는 무료아이템으로 내 미니홈피의 방을 꾸미곤 했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방을 구경 다니곤 했었는데, 이와 비슷한 기능들이 여기에도 들어가 있다. 내방을 꾸밀 수 있고 그 방에서 내 아바타가 취하는 행동도 설정할 수 있다. 거기에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거주형태인 아파트를 대입해 한 사람 한사람 들어가서 구경하는 게 아니라 내 친구들의 방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해 상호 소통이 원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방에 방문해서 방명록 기능인 포스트잇으로 글을 남길 수 도 있어 뭔가 기존에 우리가 많이 해왔던 것들이 세련되게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는다. 


④ 일상공유 (인스타그램)

 나는 이 메신저를 사람들이 메타버스라고 칭하는 포인트가 2개라고 생각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메타버스의 개념 중 한 갈래인 '라이프 로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의 사진을 해당 플랫폼 안에 공유함으로써 내가 아바타고 아바타가 내가 되는 경험이며, 온라인상의 세상에서 나의 현실세계를 공유하는.. 쉽게 말해 인스타다. 사진을 올릴 수 있고 하트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인데, 이미 광고판 혹은 마케팅 콘텐츠가 너무 많이 넘쳐나는 인스타보다는 뭔가 진짜 친한 친구들과 일상을 공유한다는 관점에서는 더 나은 면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⑤ 플로팅 하기 (게임)

 배를 타고 항해를 하며 멍 때리는? 콘텐츠인데 지금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혼자 배를 타고 다니는 방식의 경험을 준다. 그런데 여기서 어플이 개발이 추가로 된다면 혼자의 경험이 아닌 친구와 같이 하는 경험을 주기 위해 게임의 요소를 사용해서 해당 카테고리를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건 물론 수익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2. 본디의 장점

① 익숙한 듯 새롭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어디선가 한 번씩 해봤을 것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한 개 플랫폼 안에 들어온 것은 본 적이 없고 그 안에서 묘하게 자연스럽게 뭉쳐져 있다. 그리고 앞으로 어느 쪽으로 개발해야 할지 내 눈에도 보이니 유저들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앞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걸로 생각된다.


② 철저히 친목을 위한 공간이다

 50명 한정으로 친구를 등록할 수 있다. 물론 나 같은 아싸는 친구 50명을 채우는 것도 쉽지 않지만 친구만 맺어져 있고 소통이나 개인적인 연락이 없는 인스타의 경우 내 사소한 일상을 공유한다기보다 나를 자랑하고 멋져 보이는 모습으로 잘난척하기 위해 사용하거나, 혹은 다양한 마케팅의 요소로 사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철저히 지인들과 친목을 위해 사용하는 플랫폼이라는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듯싶다.


③ 젊은 세대 공략에 성공했다.

 우선 내가 알정도고 기사가 날정도면 성공했다고 본다. 그런데 이 작은 성공을 얼마나 크게 키워가냐는 개발자와 해당 회사의 역량에 달렸는데, 유저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서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정된 회사 내 개발인원으로 콘텐츠 및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엥 컨텐츠 생산관련해서 어느 정도 오픈 플랫폼 체제로 간다면 새로운 판이 깔리지 않을까 싶다.


④ 확장 가능성과 적정한 BM 요소가 보인다.

 앞으로 아이템을 통해 수익을 올릴 것이고, 게임 등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체류시간을 높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 밖에도 내부적으로 더 멋진 계획들이 있겠지만 사실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완전히 새롭다는 건 생소하다는 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그 적정 선을 유지하면서 틈새시장을 잘 파고든 걸로 보인다. 앞으로 성장할 것에 대한 기대가 된다.

 



3. 본디의 단점

① 앱이 무겁다.

 개발 초기이기도 하고, 당초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 중이던 카카오톡에 비해 3D모델링이 들어가다 보디 당연하게도 어플이 무겁다. 사실 기기가 발전하기 전에는 모든 어플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기계의 스펙이 올라감에 따라 속도는 개선될 걸로 보인다. 가령 내가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갤럭시 1 시절에는 카카오톡이 메신저 기능만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 눌러놓고 기다려야 창이 떴는데, 요즘 아무기 보급형 기기라고 하더라도 더 무거워진 카카오톡을 가볍게 실행시키지 않는가? 하지만 그와 별개로 개발사 측에서는 지속적인 최적화가 필요할 걸로 보인다.


② 알림이 너무 많이 울린다.

 우선 상대방이 글을 쓰고 있으면 진동이 울린다. 그리고 글을 써도 울리고  제스처를 보내도 울린다. 이건 듣고 있으면 내가 사용 중인 갤럭시 기준으로 폰이 아주 그냥 난리가 난다. 지지지 지지 징징징징 들어가 보면 특별한 내용은 없고 그냥 일상적인 대화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림을 끄게 되고 알림을 끄게 되면 즉각적인 반응이 더뎌지게 돼서 어플에 접속하는 빈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적정한 진동 강도나 주기를 디폴트 값으로 주던가, 아니면 적어도 사용자에게 선택할 수 있는 정도는 지원을 해야 하지 싶다.


③ 꾸미기 아이템이 한정적이다.

 이것 또한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지만 하나하나 모델링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초기인 현재기준에는 아이템이 한정적이다. 대신 모두 무료지 않은가? 앞으로 더 멋진 아이템들이 나오고 당연하게도 유료로 판매될 걸로 보인다. 무료 아이템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지금 불만을 표시할 이유는 없을 것이고, 불만이 있다면 향후 결재로 회사를 먹여 살려주면 될 듯싶다.

 



4. 본디(Bondee) 서비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기존에 익숙한 것들을 잘 조합해서 사람들에게 친숙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우선 유저가 모이면 뭘 해도 돈이 되는 플랫폼 시장에서 우선 유저들의 시선을 끌었다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은 만들어 낸 듯싶다. 이제 개발자 형들은 잠은 다 잔 걸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한국시장에서 표준이 되면 글로벌에서도 표준이 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만족하지 말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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